
너무 소중한 우리 아이들 가끔 그냥 당연하게 키우다 보니 사소한 일들이 크게 다가와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아이가 우리에게 처음 와주었던 그 기쁨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 이토록 소중한 아이들 누군가는 우리 집에 찾아온 귀한 손님으로 여겨달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말 안 듣는 아이를 보면 매일 그렇게 귀한 손님처럼 대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그러나 아이와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뭘 잘하고 있는 건지 헷갈릴 때도 있죠. 크게 잘못한 건 없는 것 같은데 집 안 분위기는 자꾸 가라앉고, 아이의 표정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질 때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를 바꾸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 아이의 자존감이 흔들리지 않게 부모가 일상에서 챙겨볼 수 있는 요소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식사 전 1시간은 공복을 유지해 보자
아이가 편식한다거나 음식을 잘 먹지 않는 버릇들이 있다면 환경을 점검해 보세요. 아이들이 밥을 먹기 전에 혹시 습관적으로 간식을 먹고 있지는 않은지를 따져보고 꼭 공복 시간 1시간 정도는 유지해 봅니다. 아이가 식사 시간마다 힘겨루기를 시작하면 부모는 쉽게 지치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를 아이의 성격이나 고집으로만 보기 전에 생활 흐름을 한 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식사 전 무심코 주어진 간식, 배고픔을 느끼기 전에 채워지는 음료 한 컵이 아이의 식욕을 흐트러뜨리기도 합니다. 공복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태도는 생각보다 빠르게 달라집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혼나지 않고도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경험을 합니다. 이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의 자존감은 서서히 안정감을 찾기 시작합니다.
2. 자러 가기 전에 화장실 다녀오기
수면 교육 영역입니다. 두 돌 정도 되면 아이들이 자지 않으려고 시도합니다. 이럴 때는 수면의 원칙을 정해놓으면 매일 혼내지 않아도 됩니다. 마치 기차가 레일을 따라 목적지를 향하는 것처럼 아이에게 수면 루틴의 과정을 지나갈 수 있도록 유도해 보세요. 자기 전에 책을 읽는 것도 좋습니다. 수면 전에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책을 읽는 등의 행동이 반복되면 수면의 과정으로 가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이제 두 돌이 지난 저희 아이는 딱 이 방법으로 안 자고 버티는 시기를 잘 넘기고 있어요. 저는 자야 하는 시간이 오면 대략 1시간 전부터 거실 불을 어둡게 하고 아이에게 놀이 공간에 인사하게 시키고는 합니다. 그럼 재미있게 인사를 하면서 저를 따라오는데요. 자신의 방으로 들어와서는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침대로 올라와 제 무릎에 앉습니다. 저는 읽고 싶은 만큼 책을 읽어주는데 이미 아이는 경험을 통해 곧 자야 하는 시간임을 알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독서가 조금 도움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제 뜻대로 놀며 흥분하던 기운이 가라앉으면 아이가 먼저 졸린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불을 끄고 잠자리게 듭니다.
잠을 거부하는 아이를 보며 부모는 종종 단호함이 부족한 건 아닐지 고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잠을 미루는 이유는 제 아이를 보면 하루가 끝난다는 데서 오는 실망감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수면을 하나의 흐름으로 만들어 주면 실망과 저항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이 예측 가능한 흐름은 아이에게 안전함 속에 머물러있다는 신호를 줍니다. 자존감은 바로 이런 반복된 안정감 위에서 자랍니다.
3. 화가 날 때는 마음을 가라앉힌다
유아기의 감정 표현은 종종 과합니다. 울고, 소리 지르고, 감정이 쉽게 폭발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문제 행동이라기보다 아직 조절 방법을 배우는 중이라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이 시기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부모의 말보다 태도입니다. 부모가 감정을 다루는 방식은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됩니다. 따라서 부모와 가족 구성원 모두는 한 박자 멈추는 모습을 계속 보여야 합니다. 이런 모습이 생활이 될 때 아이 또한 감정이 통제 가능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배웁니다. 이 경험이 쌓이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의 자존감 키워주는 육아법
넌 정말 최고야! 실수해도 괜찮아 다시 한번 시도해 보자. 엄마가 정말 많이 사랑해.
이러한 말을 통해 사랑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자존감은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조금 부끄러울 수 있지만 자주 해줄수록 아이의 자존감이 커갑니다.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그 이후 타인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시야를 넓혀줄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타인과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생깁니다.
놀이할 때는 부모가 아이의 관심사를 꼭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조작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그림 그리는 활동만 계속 시도한다거나 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합니다. 부모가 원하는 바를 아이에게 관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또 사용 설명서 역할을 한다거나, 평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주도적으로 자연스러운 놀이를 할 수 있도록 그냥 격려하고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험상 그냥 칭찬하고 바라봐 주는 것이 부모의 정신 건강에도 좋은 것 같아요.
몸에 배기 위한 습관을 형성하는 것도 힘들지만 사실 그보다 더 힘든 것은 이미 습관화된 잘못을 고치는 것이라고 하죠. 병원에 가야 해 이런 협박성 교육보다는 하기 싫은 행위를 하기 이전에 반복적인 예고를 해주세요. 결국에는 자신이 하기 싫은 생활 습관도 꼭 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가 점진적으로 인지하게 됩니다.
자존감이란 나를 나 자체로 온전히 인식하고 건강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정서적으로 안정된 편안함을 가지고 있기에 자기 조절력이 높고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도 뛰어납니다. 우리가 흔히 자존감이 높은 사람을 볼 때 편안한 여유가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자존감이 높으면 좋다는 건 우리가 모두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워줄 수 있는지는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죠.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의 말과 행동에서 피어납니다. 무시당하며 자란 아이는 위축될 수밖에 없고, 실수해도 괜찮다는 격려를 받고 성장한 아이는 넘어져도 도전하는 힘이 있습니다. 결국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믿음입니다. 이 믿음은 부모의 말과 행동을 통해 매일 쌓여갑니다.
1.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감정을 존중해 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기뻐하거나 속상한 일이 있을 때 그 자체로 인정해 주고 지도가 필요한 부분은 의견을 덧붙이면 됩니다. 그러면 아이는 쓴소리도 달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스스로 소중하다는 인식은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2. 성과보다는 노력이 필요했던 과정을 칭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노력을 부모님이 알아줬다는 사실에서 자부심과 충만한 기쁨이 자라나게 됩니다.
3. 아이에게 선택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면 좋습니다. 일상에서 간단한 선택을 하게 되면 자신의 의견이 존중받는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나아가 큰 결정을 할 수 있는 주도적인 힘이 길러지고, 그 결정으로 인한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질 수 있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4. 집안일을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세요. 아이들은 자신이 가족 구성원으로서 쓸모 있다고 생각하게 될 때 밖에 나가서도 가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됩니다.
자존감은 특별한 말보다 일상적인 언어에서 자랍니다.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아도 그 결과는 언젠가 눈에 보일 것입니다. 자존감을 키운다는 말은 아이를 칭찬으로 둘러싸는 것과는 다릅니다. 자존감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힘입니다.
오늘 하루가 다시 돌아오지 않듯 오늘의 아이도 그냥 지나가 버리면 끝이기에 하루하루 사랑의 육아를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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